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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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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외풍 없었다" 배경 설명

사퇴 압력설(5월 27일 자 1면 보도)이 나돌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15일 이영선 이사회 의장에게 포스코 회장직 사의를 밝히고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CEO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스코 측은 "정 회장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포스코가 세계철강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지만,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업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기 1년을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의표명 배경에 대해"외압이나 외풍은 없었다. 거취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사회를 중심으로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 회장이 내년 3월 물러나게 되면서 차기 CEO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10명 안팎의 내'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정부 라인에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진념 전 부총리'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거명된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고문,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이동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등도 후보로 꼽혔다. 포스코 출신 인사들은 장인환 성장투자사업부문장과 김응규 부사장을 '포스트 정준양' 후보로 꼽기도 했다.

포스코는 사외이사 6명으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CEO 선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사외이사는 이영선 이사장(전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이다. 포스코 주주총회는 내년 3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포스코는 2000년 정부가 보유 지분을 팔면서 완전 민영화됐지만 1994년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이 김대중정부 출범과 동시에 중도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유상부(노무현정부)'이구택(이명박정부) 회장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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