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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행사 갔다가 여성운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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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대구문예회관장 일행 88고속도 사고차량 갓길 옮겨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과 일행이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 당시 박 관장 일행이 사고 운전자를 구하려고 뛰어가는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과 일행이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 당시 박 관장 일행이 사고 운전자를 구하려고 뛰어가는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과 일행이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피해자의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관장은 대구시립예술단 관계자 등 일행 3명과 함께 이달 7일 대구'광주 연계 협력권 특화공연공동제작 창극인 '봉사 심학규'의 광주 공연을 격려하고 광주지역 예술인사들과 교류행사를 가진 뒤 8일 오전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박 관장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쯤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 인근 왕복 4차로 구간을 지나던 중 1차로에 반파된 NF쏘나타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매우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으며 차 안 운전석에는 한 여성이 엎드려 있었다.

큰 사고가 났음을 직감한 박 관장 일행은 차를 사고 차량 근처에 세운 뒤 운전자 구조를 시도했다. 박 관장은 사고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1차로로 달리던 차들에 신호를 보내 2차로로 운행토록 했고 나머지 일행은 차 안의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탈출시킨 뒤 중앙분리대 옆 갓길로 피신시켰고 차량 또한 갓길로 옮겼다. 당시 사고 수습을 도왔던 대구시립예술단의 한 관계자는 "차량의 기어 뭉치가 파손됐을 정도로 차량이 너무 심하게 파손돼 옮기는 데 애를 먹었다"며 "하지만 옮기지 않으면 2차 사고가 날 정도로 위험한 구간이었기에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10분 뒤 다른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와 경찰이 나머지 사고 수습을 진행했다.

사고 수습 뒤 박 관장 일행은 구조된 여성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박 관장은 "지나칠 수 없는 사고현장이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번 일로 영'호남의 교류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교류로 더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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