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와 달서구 등 전국의 유명무실화 된 교육국제화 특구 활성화를 위해 해당지역 여야 의원들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19일 오전 서상기'조원진'윤재옥'권은희'홍지만 의원 등 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황우여'이학재(이상 새누리당), 신학용(민주당) 의원 등 인천 지역 의원들이 함께 조찬 모임을 가졌다.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김성곤 민주당 의원도 향후 모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치 정국 속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선정 1년 동안 표류 중인 교육국제화 특구 회생 방안 마련을 위해서다.
대구 국회의원들은 "지난 6월 특구육성종합계획이 수립돼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지만 정작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특구 관련 예산이 한 푼도 반영돼 있지 않고, 운영조직조차 꾸려지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여야를 떠나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힘을 합쳐 방법을 찾자는 생각에 모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내년도 국고 예산 신청액인 118억9천만원 전액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자 역할 분담을 하자는 데 합의했다. 서상기 의원이 실무를 총괄하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기획재정부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인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해당 상임위 예산 배정을, 국회 예결위에 소속된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이 최종 예산안 심의 때 예산 확보에 힘쓰기로 한 것이다. 다른 의원들도 각자 상임위에서 교육특구 당위성과 국고 배정 등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상기 의원은 "교육국제화 특구는 날로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현재 지정된 5개 특구는 저마다 독특한 국제화 모델을 수립해 운영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에서 첫 예산부터 난항을 겪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민주당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교육국제화 특구는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등 국가 국제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면서 "곧 있을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여야가 합심해 예산 반영에 성공하는 좋은 사례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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