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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 진신사리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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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1과 내일 동화사로, 내년 완공 완공후 옮기기로

석가모니 부처에서 나온 구슬 모양의 유골인 진신사리. 이 진신사리 중 1과가 스리랑카에서 대구 동화사로 이운된다.
석가모니 부처에서 나온 구슬 모양의 유골인 진신사리. 이 진신사리 중 1과가 스리랑카에서 대구 동화사로 이운된다.

대구에 부처님 진신사리(석가모니 부처에서 나온 구슬 모양의 유골)가 온다. 일단은 동화사로 온다. 그리고 달성군 비슬산에 복원하고 있는 대견사가 내년 3월 완공되면 그곳으로 옮겨져 봉안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성문 스님)는 22일 스리랑카 반다라웰러 쿠루쿠데 사찰에서 모시고 있던 사리를 대구로 옮겨오고 24일에는 진신사리 이운식 및 친견대법회를 연다.

동화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멀리 스리랑카에서 대구로 가져와 모심으로써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폐사됐던 대견사의 중창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불교적 신앙양식을 대중화하고, 불자들의 신앙심을 굳건히 함과 동시에 전 세계 불교인들이 함께하는 교유의 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화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와 초심이 살아 있는 근본불교'생활불교의 기운을 대견사에서 다시 한 번 북돋우기로 했다.

진신사리가 대구로 오기까지는 동화사와 성문 스님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올해 6월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딜란 페레라 스리랑카 노동복지부 장관이 동화사를 방문했을 때, 성문 스님은 이들을 대견사 중창 불사 현장으로 안내해 적멸보궁(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법당) 조성 장소를 둘러봤다. 이후 성문 스님 일행은 지난달 22일 스리랑카 페레라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쿠루쿠데 사찰을 방문해, 공개행사를 통해 스리랑카 지역 주민들의 동의하에 진신사리를 대견사에 모시는 일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스리랑카 정부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정신적 안정과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꺼이 진신사리의 한국 이운을 승인했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스리랑카에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22일 동화사에 기증돼 내년 대견사로 옮겨지게 된다. 스리랑카 문헌에 따르면 이 진신사리는 원래 도와 사찰에 모셔져 있던 사리 4과 중의 하나로 도와 사찰의 말사 중 하나인 쿠루쿠데 사찰로 옮겨져 봉안돼 있던 것이다.

이에 동화사는 22일 진신사리 이운 환영의식을 치를 예정이다. 팔공IC에서 동화사(경찰 차량 1대, 운불련 차량 10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동화사 동화문에서 대웅전으로 옮긴다. 23일에는 스리랑카 스님 및 정부 관료 일행들과 함께 대견사 순례를 하며, 24일 사리 이운식(대웅전→통일대불전) 및 사리 친견대법회를 연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 진신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곳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5곳인데, 이제 팔공산 동화사 말사인 대견사까지 포함하면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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