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오늘 우리 엄마가 일일 선생님으로 오신다."
대구 매곡초등학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부모들이 재능기부하러 오기 1주일 전부터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기다린다.
매곡초교 돌봄교실은 엄마, 아빠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밤 10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다.
처음에 학부모 2, 3명이 참여했으나 지금은 8명으로 늘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돌아가며 시간을 내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하는 맛있는 요리, 수학을 재밌게 4D프레임, 창의NIE,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종이접기, 신기한 과학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아빠와 함께하는 체육활동시간에는 전통놀이와 축구, 농구 등을 통해서 신나게 뛰어노는 시간도 갖고 있다.
시설관리업에 종사하는 학부모 전병태(41) 씨는 "아이들이 돌봄교실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는 모습과 바르게 변해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며 "학생들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꺼이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강민욱(9) 군은 "우리 아빠가 오시니 정말 좋아요. 매주 와서 수업해 주면 좋겠어요"라며 즐거워했다.
매곡초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을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한 교실에 20명 내외로 운영되고 있다.
글'사진 김은숙 시민기자 kes0797@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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