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드 암브로시스 제 셰바르드나제(1928년 출생)는 조지아의 정치인이다. 1985~1990년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에서 외무장관을 맡았으며, 훗날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인 조지아 공화국에서 장미혁명으로 물러날 때까지 대통령(1995~2003년)을 역임했다.
소련의 부패에 맞서 싸우며 명성을 쌓았고, 개혁적 성향의 대통령이던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의해 외무장관으로 발탁됐다. 고르바초프와 함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티(개방)를 이끌어 냉전의 종식에 큰 역할을 했다. 1995년 조지아의 대통령이 된 뒤 러시아와 마찰을 빚으면서도 친미 노선을 걸었고, 미국의 원조와 군사 지원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조지아의 범죄와 부패 문제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고, 셰바르드나제는 부패한 친인척들과 지지자들을 보호한다는 의심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03년 11월 2일 총선이 부정으로 치러졌다며 수도인 트빌리시 등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 군중들이 국회에 진입했다. 결국 셰바르드나제는 경호원들과 함께 탈출했고, 이후 계엄을 선포하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 해 11월 23일 야당과의 협상 끝에 하야를 선언했다. 이 무혈혁명을 '장미혁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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