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양원승부 비경길' 활짝 열렸다

세평하늘길 5.6km 협곡구간, 손길 미치지 않은 천혜 자연

주민들이 양원승부비경길을 걷고 있다. 봉화군 제공
주민들이 양원승부비경길을 걷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석포리 양원역과 승부역을 잇는 5.6㎞ 구간에 조성된 '양원승부비경길'이 열렸다.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은 22일 양원역에서 양원승부비경길(낙동강 세평하늘길) 개통식을 갖고 첫걸음 걷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통된 양원승부비경길은 지난 6월 요르그알레딩 주한 스위스 대사가 걸었던 분천역에서 양원역까지 체르마트길(7.2㎞)에 이어진 구간으로, 낙동강 세평하늘길 32㎞ 구간 중 양원역과 승부역을 잇는 5.6㎞ 구간 협곡에 조성된 길이다. 이 탐방로는 협곡열차 개통 이후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깊고 험준한 협곡 사이에 조성된 이 탐방로는 철길 이외에는 접근할 방법이 없어 아직까지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원시림의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영동선철도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전 구간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 물소리와 빽빽하게 우거진 나무, 간간이 들리는 열차 소리는 탐방로를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생태탐방로가 협곡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청정자연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