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013 2차 드래프트에서 나름대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영욱(SK)과 서동환(두산), 내야수 차화준(NC) 등 즉시 전력 선수 3명을 1~3순위로 지명했다. 삼성은 그러나 이동걸'이준형(투수)'김동명(포수)'김영환(내야수)'신용승(외야수) 등 유망주 5명을 한꺼번에 잃었다.
프로야구 각 구단은 이달 12일 4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명단을 KBO에 제출했고, 각 구단은 이를 받은 뒤 선택할 우선순위 선수를 골랐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는 신생팀 KT를 시작으로 신인 드래프트(올 시즌 성적의 역순)와 같은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KT는 3라운드 후 5명을 추가 지명했다.
삼성이 1라운드 가장 마지막에 뽑은 이영욱(33)은 언더핸드 투수로, 1999년 쌍방울에서 2차 8라운드로 지명받았으며 2003년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 1군에서 1차례 등판, 1이닝만 소화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171경기 출전에 16승17패7홀드, 평균자책점 3.90이다.
삼성이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지명한 서동환(27)은 오른손 투수로 2005년 두산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프로 데뷔했다. 3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된 차화준(27)은 우투좌타로, 올 시즌 NC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차화준은 2005년 현대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반면, 삼성 투수 이동걸은 1라운드 2번으로 한화에 지명됐다. 또 신생팀 KT는 추가지명(5명)에서 이준형과 김동명, 김영환, 신용승 등 삼성 선수 4명을 집중적으로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낙점한 선수의 전 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순으로 보상한다. 지명된 선수는 1년간 타 구단에 보낼 수 없으며,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도 적용되지 않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