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중국산 농산물의 미주지역 공략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미국, 캐나다 등 현지 유통시장에서 명품 '상주배'를 비롯한 상주농산물의 우월성을 각인시키는 현지판촉활동을 벌여 시선을 모았다.
성백영 상주시장을 비롯한 상주농특산품 홍보판촉단 일행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 등 북미지역 24개 현지 마트를 대상으로 상주배 등 농산물 수출 증대를 위한 대대적 홍보판촉활동을 벌였다.
이번 해외행사는 최근 미국 시장에 값싼 중국 농산물의 수출 물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데다 한국에 비해 원산지를 잘 확인하지 않는 현지 분위기 때문에 중국 농산물이 사실상 한국 농산물로 착각돼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중국 배가 제품포장에 한글을 넣는 등 '착시마케팅'을 구사하고 있어 이를 현지 교민들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 한국 농특산품의 우월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상주판촉단 일행은 이 기간동안 캐나다 토론토 갤러리아 욕밀점에서 개최된 '상주배 홍보판촉행사' 장을 방문해 홍보행사를 펼쳤으며 토론토 현지 Korea Food Trading Ltd(사장 문병훈)와 상주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MOU)을 체결했다.
이어 뉴욕의 유통회사인 Y2S와 상주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동부 최대의 한인마켓인 H마트 본사 방문과 상주배 특판행사 참석, 뉴욕한인청과협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뉴욕 일원의 H마트 등 24개 마트에서는 21일부터 24일,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8일간 상주 외서농협(조합장 지종락) 주관으로 상주배 홍보판촉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편 상주시는 올 들어 뉴질랜드에 배를, 대만에 사과를 처음으로 선적하는 등 해외 판로를 다변화했고 지난 8월 말까지 미국, 러시아에만 234t의 농산품을 수출하는 등 연말까지 총 7천500t 300억원 이상의 수출액이 예상된다.
성백영 시장은 "100%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상주배는 중국산 배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탁월한 당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상주배와 중국산 배의 판매실태와 현지 농산물 소비 패턴을 파악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수출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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