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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30분 안에 눈으로 확인…포스텍 전상민·주진명 박사팀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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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을 눈으로 단박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전상민(사진) 교수'주진명 박사'박사과정 권동훈 씨는 피펫(일종의 스포이드)과 고분자용액, 산화철로 만들어진 나노입자 등을 활용해 식중독균 유무를 30분 이내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기영동 크로마토그래피(시료별 이동속도 차이를 이용한 혼합물의 분리 방법) 기술을 개발해냈다.

통상적으로 식중독균을 검출하려면 수일간 배양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기존 검출 기술은 식중독 사고 이후 원인 파악 등에만 적용됐다.

연구팀은 식중독균을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자성나노입자를 이용, 비브리오나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에만 반응하는 항체를 결합시킨 뒤, 이를 식중독균 검출 방법에 적용했다. 식중독균에 자성입자를 붙인 뒤 자석을 이용해 균만 끌어당겨 검출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균이 산화철로 만들어져 눈으로도 식별이 바로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는 균을 세척하는 중간 단계 과정이 다소 복잡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거쳐야 하지만 이 과정만 간소화되면 개인이 바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 완성도가 높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앞으로 학교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사고를 크게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오염이 심각하고 먹을거리가 취약한 저개발 국가의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민 교수는 "이 기술은 식약처나 연구기관의 역학조사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성과 신속성이 뛰어나다"며 "식당 등 일반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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