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상버스 75대 늘리고 장애인콜택시 100대 확충"

김하수 도의원 조례안 발의

내년부터 경북 지역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김하수 의원(청도)이 27일 '경북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기획경제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조례안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지원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 시행토록 규정했다. 또 저상버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도로와 버스정류장 및 보도 정비에도 예산을 투입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광역이동지원센터와 특별교통수단 확충, 운전자 교육 및 교통약자 홍보에 관한 사항도 명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향후 5년간 국비 58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등 138억원을 투입해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확충, 광역이동지원센터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5년간 75억원을 투입해 저상버스 75대를 더 늘려 120대 규모로 운영하고,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5년간 100대 더 확충하기로 했다. 6억원을 들여 광역이동지원센터도 설치한다. 노약자와 장애인 등 경북 지역의 교통약자는 7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 규모다.

김하수 경북도 의원은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도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사회참여,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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