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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탈주민 65% "단순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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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주민 100명 설문

구미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며 평균 주당 52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70% 이상이 월평균 200만원 이하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서북부하나센터가 북한이탈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구미 지역의 북한이탈주민 중 65%가 기능 및 기계조작, 단순노무생산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분야도 26%를 차지해 대부분 전문기술이 필요없는 직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미지역 산업구조 특성상 전자 및 휴대폰 관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 경로는 인터넷이나 정보지를 통해 직접 구하는 경우가 30%로 가장 많았고, 다른 북한이탈주민 동료를 통해 취업하는 경우도 28%를 차지했다. 지원기관이나 일자리센터를 통해 직업을 구하는 경우는 15%에 그쳤다.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52시간으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조사한 주 평균근무시간 44.9시간보다 8시간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의 월평균 수입은 151만~200만원이 36%로 가장 많았고, 101만~150만원이 25%를 차지했다. 월 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주민은 24%를 차지해 상당수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 지역의 북한이탈주민의 평균 임금은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응답자의 65%가 구미에서의 경제활동에 만족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93%는 다른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구미 정착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8월 현재 2만5천560명으로 구미에는 283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미 지역의 북한이탈주민들은 취업 지원과 맞춤형 사회 적응 교육 등을 요청했다. 특히 용역업체를 통해 취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업체들이 근무 내용이나 형태, 복리 후생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았다. 취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외래어를 잘 몰라 어려움을 겪거나 구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적성 검사나 업체 정보를 공유하는 수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경북도는 4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구미지역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취업 지원 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미현 경북서북부하나센터 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윤숙 세계사이버대학 교수, 전연숙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팀장, 김수민 구미시의원, 이재홍 구미시고용센터 취업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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