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만한 기쁨, 매일 성탄의 축복을…

대구시립합창단(사진)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성탄의 기쁨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새 단장을 한 상주단체로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시립합창단이 시민회관에서 갖는 첫 정기연주회를 겸한 음악회다. 정기연주회 순서로는 123회째다.

이번 '송년음악회 -Joy of Christ mas'는 1부에서는 성가 곡을, 2부에서는 귀에 익은 캐럴들을 특별히 브라스 밴드와 함께 연주해 유쾌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 위해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한 무대도 더해진다.

연주회는 미국의 합창작곡가 랜달 스트루프의 '이날에'로 시작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듯 브라스 밴드의 경쾌한 팡파르 소리로 무대를 연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의 브라스 주자로 구성된 '더 브라스 앙상블'이 출연해 금관악기 특유의 힘있고 유쾌한 사운드를 들려줌으로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곡은 영국의 작곡가 존 루터의 '글로리아'. 이 곡은 루터의 첫 번째 칸타타로 대중적이면서도 고전적인 형식을 고수하는 그의 음악적 특징을 볼 수 있는 곡이다. 깨끗한 선율감과 상승하듯 울리는 브라스의 전개가 인상적이다.

2부는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흥겨운 캐럴 모음으로 꾸며진다. 독일 전통민요 '소나무야', 징글벨, 은종 등 온 가족이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캐럴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아기예수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Happy Christmas!'와 머라이어 캐리의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등을 불러 소년소녀합창단 특유의 재기발랄한 무대로 분위기를 띄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노래는 리로이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앤더슨 특유의 위트 있으면서도 따뜻한 해석이 돋보이는 곡이다. 원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성탄 캐럴 메들리를 이진실이 합창곡으로 편곡했다.

대구시립합창단 이기선 지휘자는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마무리하며 송년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기쁨의 음악을 선곡했다. 새해에 더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매일매일 성탄절인 것처럼 즐거움이 가득하길 소망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A석 1만5천, B석 1만원. 053)250-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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