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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불고 기타 치고…선율 흐르는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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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세무서 음악회로 한 해 마무리, 서장'직원 모두 연주'노래 선보여

이상화(가운데) 영덕세무서장과 김정곤(맨 오른쪽) 법인세 계장이 18일 저녁 영덕세무서 음악동아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하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화(가운데) 영덕세무서장과 김정곤(맨 오른쪽) 법인세 계장이 18일 저녁 영덕세무서 음악동아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하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세무서장은 하모니카 불고, 법인세계장은 기타 치고…."

틀에 박힌 송년회를 대신해 작은 음악회로 올 한 해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는 색다른 송년회가 영덕세무서(서장 이상화)에서 펼쳐졌다.

18일 오후 7시 영덕세무서 내에서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고 난 뒤 영덕세무서 직원 37명은 회의실로 모여들었다. 직원 5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이상화 영덕세무서장은 하모니카로 깊어가는 12월 밤을 그윽하게 채웠고, 김정곤 법인세계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전자기타와 통기타 등으로 화음을 더했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직원들은 눈을 감거나 손장단을 맞추는 등 진지한 감상을 하고, 곡이 끝날 때면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작은 음악회와 함께하는 송년회의 핵심은 '부어라 마셔라 노! 그렇다고 맨송맨송한 행사도 노!'였다. 이날 연주자들은 평소 프로급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김정곤 법인세계장의 지도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자 악기를 배웠다. 여기에 지난 7월 대구국세청 출신 첫 여성 세무서장으로 부임한 이상화 서장이 "나도 하모니카를 배우겠다"고 합류하면서 음악동아리는 더욱 활력을 얻었다. 이때부터 이미 '작은 음악회 송년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가을 음악동아리는 이미 송년회를 대비해 작은 음악회를 한 차례 열었고, 실력과 화음을 점검했다.

이상화 서장은 "부임해 와서 보니 음악동아리가 있어 매우 반가웠다. 그때 오늘과 같은 송년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즐거움과 함께 검소하면서도 술을 하는 사람이나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자리여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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