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트폰SW 분야 '숨은 강자'…오큐브㈜

오큐브는 스마트폰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직원들이 스마트폰 용 앱을 시험해보고 있다. 오큐브 제공
오큐브는 스마트폰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직원들이 스마트폰 용 앱을 시험해보고 있다. 오큐브 제공
오큐브는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워크숍과 체육대회 등을 꾸준히 열고 있다. 오큐브 CI
오큐브는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워크숍과 체육대회 등을 꾸준히 열고 있다. 오큐브 CI

오큐브㈜는 창업 이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성장한 회사다.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7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 최근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의 소프트웨어(SW) 개발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2007년 문을 연 오큐브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관련 과제를 처음 수주해 시작부터 스마트폰 분야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한 무렵인 2007년 오큐브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련 여러 SW를 개발했다.

그 덕분에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07 신기술보육사업대상업체'에 선정됐고 2008년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 인가를 받고 '오큐브 정보통신연구소'를 만들었다.

회사의 사업은 크게 오픈 플랫폼 기반의 SW 개발 사업과 스마트폰 기술을 접목한 IT 융'복합 SW 개발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오큐브는 자사가 보유한 휴대 단말기용 SW 개발기술을 삼성전자, NOKIA, KT, LGU+,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등의 국내외 휴대단말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업자, 자동차 전장 제조사 등에 다양한 SW 개발 기술을 제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안드로이드 및 심비안 OS 기반의 스마트폰 SW 개발에 있어서는 통합적인 SW 개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큐브는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살려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오픈 플랫폼 기반의 SW 개발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기술을 접목한 IT 융'복합 SW 개발 사업의 경우, 오큐브가 보유한 수준 높은 IT기술력과 지역의 역량 있는 대학, 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산학 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기존 시장에서 I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의료, 자동차 전장, 에너지 분야 등 적용 범위 역시 매우 다양하다. 원창연 대표는 "로봇 분야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쌓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기업

이 같은 기술력은 일찌감치 회사가 SW 분야에 집중한 덕분이다. 오큐브는 창업 이후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SW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OS인 심비안에 집중했다. 유저인터페이스(UI) 플랫폼인 S60 기반의 이동통신 단말기의 SW 개발을 위해 심비안(Symbian) 및 노키아와 국내 유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형 심비안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은 물론,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의 이동통신단말기 SW 개발능력을 확보해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SW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몇 안 되는 'Nokia QT Certified Partner' 자격을 획득, 노키아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 플랫폼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창업 이후 SW 개발 시스템 혁신에 노력한 덕분에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 이노비즈기업 선정,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 등의 인증 및 자격을 획득하면서 이동통신용 단말기 SW 개발업체로는 드물게 글로벌 수준의 품질역량을 확보했다.

◆취업 팁

회사는 직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강조한다. 기본적인 복리후생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매년 성과에 따른 영업이익을 분배하는 '이익배분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 IT 기업에 맞게 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근무 일정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출퇴근 시간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력근무제만큼 휴식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사내도서관과 안마의자, 휴게공간 등을 마련해놨다.

회사 관계자는 "팀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춘계전사체육행대회, 추계산행대회, 스키장에서 여는 팀별 워크숍 등은 식상한 회사 문화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2012년 대구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을 수상한 오큐브는 현재 안드로이드 앱 SW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개발자로 컴퓨터 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를 찾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앱 개발 경험자, 안드로이드 앱 개발 가능자를 우대한다"며 "우리는 열린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큐브는 세 가지 조건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열정이 있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