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당도 안한 '安신당' 벌써 민주 제압?

'새누리당, 안철수 신당(가칭), 민주당…'

6월 지방선거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만들어 독자 후보를 내면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 순이다.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 큰 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기관 TNS는 지난달 29, 3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혼합 방식(신뢰수준 95%±3.15%P)으로 조사한 결과, 안철수 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6.8%로 민주당(8.2%)에 비해 3배 이상 앞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3.5%였다. TNS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단일화할 땐 새누리당 후보를 40.8%, 야권 단일후보를 38.8%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이다.

미디어리서치 결과도 비슷했다. 1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서 안철수 신당은 지지 정당 30.3%를 기록해 민주당(12.7%)보다 3배 가까이 앞섰다. 새누리당은 40.6%의 지지율로 신당을 10%포인트 앞섰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를 만들어 신당에 담을 세력을 만드는데 여론의 반향이 좋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새정추는 2일 서울 명동에서 '펼쳐라! 새 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를 주제로 설명회에 나섰다. 안 의원이 직접 새해 인사를 한 뒤 연설에 나서며 대국민 신년메시지를 밝혔다. 앞서 1일 안 의원은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하고 나서는 방명록에 '열어주신 길, 우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날 "새로운 각오를 다지러 왔다. 해 온 것보다도 올해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각오를 다진다"며 "여러 (새정추) 위원장님들과 함께 왔고 다음 기회에는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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