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대통령 6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

집권 2년차 국정 방향타 밝힐 듯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6일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신년 구상을 담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날 신년기자회견은 집권 2년차를 맞아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의미 외에도, 그동안 제기돼온 '불통' 논란을 해소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리 이하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들이 배석한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기자회견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 수석은 기자회견 방식과 관련, "대통령이 먼저 신년 구상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2년 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국정원 개혁은 물론 공기업 개혁방안을 비롯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정개혁방안, 아베 일본 총리의 그릇된 역사인식 등 한일관계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남북관계 진전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정치권에 호소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춘추관에서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공개석상에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일절 하지 않아 야권으로부터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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