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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년 첫 여성 지휘자가 이끄는 천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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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합창단 23일 대구 공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빈 소년 합창단이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신년음악회를 통해 대구 관객과 만난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돼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1978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이래 총 17회의 내한공연을 가져온 빈 소년 합창단은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받아왔다.

특별히 신년 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한국인이며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 지휘자가 이끄는 모차르트 팀이 내한해 더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빈 소년 합창단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연주여행을 하고 있다. 520여 년 역사상 첫 여성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보미 지휘자는 고국에서의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나는 빈 소년 합창단원들을 웃게 만들고, 그들은 또 나를 웃게 만들어 준다. 서로 즐겁게 연주하는 이 순간이 제일 황홀하다."고 밝혔다. 김보미는 연세대학교 교회 음악과에서 합창 지휘를 전공한 후 독일의 레겐스부르크대에서 교회 음악을 전공했다. 그녀는 빈 국립 음악대학교에서 합창 지휘와 그레고리안 성가를 배우고 우수한 성적으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동 대학원에서 그레고리안 성가 부문으로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2007년부터 아르놀드 쇤베르크 합창단에서 노래하며, 여성 합창단 '레수피나'(Resupina)와 함께한 솔로 음반이 그라몰라 레이블로 출시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보미 지휘자가 이끄는 빈 소년 합창단은 중세교회 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외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하며 한국 팬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의 새해맞이를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R석 8만, S석 6만, A석 4만원.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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