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7일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 문제와 관련, "교황청에 방한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방한 여부와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만일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그 시기는 올 8월이나 10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방한 여부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빈자(貧者)의 성자'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성사되면,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10월은 현재 교황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諡福: 일정심사를 거쳐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것)식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때이며, 8월에는 대전교구에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6th Asian Youth Day) 일정이 잡혀 있다. 교황이 시복식 주재와 아시아 청년대회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방한 시기가 달라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2014년 가을쯤 시복식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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