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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한국이 낳은 프로 레슬러, 역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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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패전국으로 절망에 몸부림치던 1953년 2월 도쿄 경기장. 일본인들은 가라데 촙(당수)으로 거구의 서양인을 무너뜨리는 역도산에 열광했다. 미국 레슬러를 때려눕히며 국제적인 챔피언이 되자 일본인들은 그를 국민 영웅으로 떠받든다.

1924년 함경남도 출신인 역도산(본명 김신락)은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스모선수로 활약한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현실을 비관, 스모를 포기하게 된다. 그는 1950년 '레슬링'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뜨면서 태평양을 건넌다. 미국에서 신기술을 배워 일본의 프로 레슬링 붐을 주도한 그는 사업가로도 성공, 한때는 일본 100대 자산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963년 12월 야쿠자 간의 싸움에 휘말려 39세의 젊은 나이로 숨졌다.

남북한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랑받았던 그는 일본과 남북한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1963년 오늘, 30여 년 만에 처음 조국 땅을 밟은 역도산은 당시 김재춘 중앙정보부장을 만나 한일국교정상화에 기여했다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받는다. 4일의 체류 기간에 판문점에서 절규하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사망 50주기를 맞은 지난해에는 그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일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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