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사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신용평가사에서 초대형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터졌다.
검찰은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은 최근 개인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근무하는 차장급 직원을 고객 정보 유출혐의로 구속했다.
이 직원은 KB국민카드와 롯데, 농협카드를 컨설팅하면서 확보한 고객 개인정보를 외부에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의 내부 직원이 약 13만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한 대출모집인으로부터 압수한 자료에서 두 은행 외에 저축은행,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출 규모는 3천만 건으로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상 최대 규모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CB 측은 구속된 직원이 외부컨설팅만 전담하고 있고 개인신용평가자료나 DB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컨설팅 과정을 통해 취득한 개인정보만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출된 개인정보에 자세한 개인정보내용이 담겨 있을 경우 카드복제 등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KCB는 신한, 국민은행 등 국내 19개 금융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용평가 전문회사다. 은행이 대출 심사 등 신용등급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고 은행 거래나 신용카드 연체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특수부는 조만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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