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플랜맨

계획남의 무계획적 인생 도전기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추며 1분 1초까지 계획대로 사는 남자 정석(정재영)은 예측불가능하고 무질서한 이 세상에서 자로 잰 듯한 계획적인 삶을 통해 평화로움을 추구한다. 그러던 그가 자신과 꼭 닮은 그녀(차예련)를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그의 계획적인 면 때문에 거절당하고, 정석은 평생 처음으로 무계획적인 삶을 결심한다. 그는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소정은 하루 만에 정석의 인생을 뒤집어 놓는다. 그리고 알람 없는 그의 인생은 순식간에 꼬여 간다. 영화는 무계획적인 인생으로의 도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다.

'과속스캔들' '7번 방의 선물' 등 코미디 영화가 엄청난 흥행 성공을 보여준 후, 4차원 캐릭터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는 '정(情)의 코미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지민이 인디밴드 보컬로 등장하여 직접 노래하며 연기 변신을 하는데, 이는 음악이 주는 정서 환기가 한국 코미디 장르에서 하나의 관습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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