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려움 극복한 아이들 '성장 스토리' 20일 청소년자립생활관 예술제

피아노 연주'뮤지컬 공연 선보여

제2회 대구청소년자립생활관 예술제 '별 헤는 밤, 꿈 헤는 밤'이 20일 오후 7시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행사 구성은 1부 개회식 후 2부 음악회와 3부 뮤지컬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이 행사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채 거리를 헤매다 일탈행동과 비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재)한국소년보호협회가 운영하는 대구청소년자립생활관(관장 박은주)의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재능을 발표하는 행사다.

피아노 연주, 노래, 편지글 낭독,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대구청소년자립생활관 예술제 '별 헤는 밤, 꿈 헤는 밤'의 하이라이트는 뮤지컬 '문 밖에서'이다. 경직된 가정과 편견에 가득 찬 사회로부터 쫓겨난 아이들이 폭력과 부조리로 입은 상처를 극복하고, 서툴러서 거칠었던 부모와 세상을 보듬어 안는 힐링 뮤지컬이다. 실제 아이들과 나눈 대화에서 얻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만든 대본이라 생생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돼 재미와 호소력이 대단하다.

뮤지컬 '문 밖에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대경 공연예술 창의발전소 김미정 소장은 극작 및 연출을 맡았고, 그 제자들은 조연출, 무대감독, 음악감독, 음향감독을 비롯해 프로그램 디자인까지 전 스태프들 분야를 감당했다. 대구청소년자립생활관 박은주 관장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아이들이 만드는 예술제인 만큼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오셔서 관람해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했다. 무료관람. 053)311-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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