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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영어능력시험 결국 폐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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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용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이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이미 NEAT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하지 않는다고 한 데 이어 15일에는 고교생을 위한 NEAT 2, 3급 시험을 올해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EAT는 TOEIC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지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 개발한 영어시험이다. 성인용인 1급과 고교생용인 2급(기초학술 영어), 3급(실용영어)으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NEAT 2, 3급은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7개 대학이 전형 과정에 반영했고, 2014학년도 대입 전형에선 36개교가 이 시험 점수를 활용했다.

사실 고교생용 NEAT 폐지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지난해 8월 교육부가 대학입시 간소화 방안을 발표할 때 NEAT 2, 3급을 수능시험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결국 4년간 350억원 이상 투입된 NEAT 2, 3급 시험은 4회만 시행된 채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교육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시험 운영이 쉽지 않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말하기 시험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힘들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던 데다 지난해 6월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2, 3급 응시자 58명의 답안 화면이 갑자기 사라지는 전산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인용인 NEAT 1급 시험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NEAT를 시행할 수 있는 전국 1천여 개 학교의 컴퓨터실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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