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4일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4 의정보고회서'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대구의 변화는 대구의 정의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정의는 '비정상의 정상화' '불공정의 공정화' '불합리의 합리화' '부도덕의 도덕화'이며, 이런 정의실현을 위해 260만 대구시민 모두가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줄 시기가 됐다"며 "여러분이 밀어주시면 저와 함께 희망찬 대구를 만들자. 한 번도 나에게 닥쳐온 일을 외면하지 않았다. 회피하지 않았다"고 말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통상 의정보고회는 소규모로 지역주민들과 당원들만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날 조 의원의 의정보고회는 달랐다. 1천200석 자리가 꽉 찼고, 수백 명이 입장하지 못했다. 화환 수십 개가 복도를 채웠다.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세 과시 성격이 짙었다.
특히 친박 핵심인 서청원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 배경과 관련해 서 의원은 "친박연대를 만들어 조 의원을 픽업한 인연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내려온 것이다.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세 과시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초 사실상 선거캠프를 대구에서 가동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정욱진기자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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