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래하고 말하고 웃고…뮤지컬 토크 콘서트 '고고고쇼'

27일 대구 관객과 첫번째 소통

정철호 정의욱
정철호 정의욱

뮤지컬 도시 대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와 '토크쇼'의 이색적인 만남, 정의욱'정철호의 '고고고쇼'가 27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첫 번째 무대를 연다. 대구는 2006년부터 PRE대회를 시작으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해마다 펼쳐지고, 수많은 해외 대작들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컬 작품이 연중 공연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야말로 뮤지컬이란 장르가 대중화된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비싼 티켓가격 등으로 인해 많은 대중의 접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들은 좀 더 가까이서 무대 위 뮤지컬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공연기획 휴락'이 기획한 '고고고쇼'는 이런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대구에서 뮤지컬이란 장르를 널리 알리고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하며, 추억을 만들어 갈 색다른 뮤지컬 토크 콘서트로 꾸며진다. MC는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명성황후'의 배우 정의욱과 '맘마미아'에서 재미를 선사한 정철호가 맡는다.

27일 첫 무대의 게스트는 현재 서울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고스트'팀이다. 서울은 물론 대구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 중인 김준현, 박지연, 이창희, 정영주, 성기윤이 출연한다. 좀 더 직설적인 토크와 뮤지컬 '고스트'의 곡은 물론 다른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고,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출연한 배우, 기획팀,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2월 24일에 있을 두 번째 콘서트의 게스트는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초연한 후 마니아층까지 확보하며 1년여 동안 꾸준하게 공연되고 있는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팀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2012년 11월 30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대구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28일까지 서울 공연과 앙코르공연, 9월 13일부터 15일까지의 대구 공연으로 시즌 1을 모두 마쳤다. 또 지난해 11월 8일부터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시즌 2를 공연 중이며, 연장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기획사 휴락의 노영기 대표는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기획하는 자체가 어쩌면 무모한 시도로 보일지 모르나 향후 대구의 대표적인 쇼로 꼭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며 뮤지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석 3만3천원. 010-2619-1613.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