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 DU도전문화탐방단 22명 고산병·통증 참고 100여Km 종주

1천여 국내외 여행자에 한국 홍보

대구대 DU도전문화탐방단은 9일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DU도전문화탐방단은 9일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DU도전문화탐방단(팀명 'DU근DU근')은 4일부터 열흘간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역 탐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4일 귀국했다.

22명(학생 20명, 인솔자 2명)의 탐방단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 일주일간 해발 4,000m를 넘나드는 고산지역 100여㎞를 트레킹하며 고산병과 발목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탐방단은 지난 2011년 안나푸르나 남봉의 독자루트를 개척하려다 이곳에 잠든 산 사나이 박영석 대장과 대구대 출신 신동민 대원 등 3인의 추모 돌탑에 제를 올리며 고인들을 위로하는 행사도 가졌다.

특히 이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전 세계 수많은 등산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참가 대학생들은 탐방 과정에서 만난 1천여 명에 이르는 국내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대구대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대구대는 매년 여름 및 겨울방학을 활용해 연 2회 대학생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몽골 고비사막, 네팔 히말라야 등 세계 오지로 떠난 대학생 100여 명의 꿈을 응원해 왔다. 이번 네팔 지역 'DU도전문화탐방' 프로그램에는 20명 모집에 150여 명이 응모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김현수 대구대 청년문화발전소장은 "DU도전문화탐방 프로그램은 단순히 대학생들에게 해외여행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동시대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이 극한의 오지를 함께 체험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젊은이들이 지닌 다양한 의견과 고민을 나누는 배움의 장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의 꿈에 대한 도전을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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