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떨어진 집의 화전민 정치죠.'
새누리당 한 초선 의원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를 향해 던진 견제구가 화제다. 새누리당 내 노동정책'경제전문가로 알려진 이종훈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한 얘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신년 최대 화두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안 의원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안 의원 측이 지방선거에 내놓을 후보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들었다"며 "'우리 집에 쌀이 떨어졌다'고 얘기할 순 없으니 그러는(공천을 폐지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공천장을 줄 마땅한 후보가 없는데 공천이 유지되면 새정추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뜻이다. 이 의원은 윤여준 새정추 의장에게도 돌직구를 날렸다. 철새라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보기에 그분은 '화전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장의 행보를 한쪽에서 실컷 농사를 짓고 영양분이 사라진 뒤 지력이 회복된 다른 곳에 가서 불을 내고서 농사를 시작하는 화전농법에 빗댄 것. 참석자들은 그간의 '철새'논란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비판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유승민 토론회 발디딜 틈 없는 흥행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이 15일 '북의 핵미사일-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 참석자는 "역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토론회는 없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토론회에는 군복을 입은 군인과 국방부 관계자, 북핵문제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서부터 전문가까지 발디딜 틈 없었다. 유 위원장도 "대한민국의 최대 숙제는 북한"이라며 "현명한 외교도 중요하지만 군사적 방어부터 우리 힘으로 해내야 한다"고 지적했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한 참석자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는데 이 토론회를 보고받을 지 모르겠다. 외교안보 분야에 애쓰는 박 대통령이 꼭 들어야 할 내용인데…"하며 아쉬워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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