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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출마 의지 없다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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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계획 재확인 "안철수 힘 모을 순 있지만 安에 가는 일 있을 수 없어"

김부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본지가 보도(13일 자 1면)한 것과 관련, 17일 "(출마 의지가) 완전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각오를 재확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미국에서 돌아와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직후 "유학을 떠날 때는 (대구시장) 출마에 부정적이었으나, 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원점에서 차분하게 당과 대구시민과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에게 귀국 인사를 한 뒤 대구에 내려가 시민과 상의해 결정하고 나서 그에 걸맞게 (출마를 공식화하고 행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입국 이전에 이미 최측근 핵심인사들에게는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정치 행보와 관련해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 교감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나는 이미 민주당이라는 틀로 정치해온 사람으로서 당을 존중해야 한다"며 안철수 연관설을 적극적으로 부정했다. 하지만 "민주당만으로는 허약해 야권의 반등이 안 되는 상황에서 안 의원과 신당이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그분들 뜻에 손뼉을 친다고 해서 안 의원 측에 간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부활을 위해선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에둘러 피력했다는 해석이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과 안 의원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양측이 분명히 서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자기 입장과 논리가 선 다음에야 이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대해 "막연하게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불만만으로 선거가 잘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안일한 발상"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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