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 신당, 이번주 창당 일정 밝힌다는데…

대구 경북 단체장후보 거론되는 인물은 없어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6'4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면서 대구경북에서 뛸 '안철수 사람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인재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내 3월 초까지는 대구시장, 경상북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주요 후보를 구체화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송호창 소통위원장은 "영남권의 텃밭에서도 정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는 달리 대구경북에서는 안 의원과 함께할 인물이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안 의원 측은 지방선거 전 창당을 원칙으로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이나 22일 새정추 전체회의에서 창당 일정에 관한 결론을 낸다. 이번 주 중 창당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추 내에서도 지방선거 전 창당에는 이견이 없다는 전언이다.

지방선거 전에 창당하려면 2월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4월에는 공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정치이념 지향점을 담은 정강과 정책을 마련하고 신당 내부조직도 구성해야 한다. 지방선거에 대비하려면 지방별 주요 이슈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안 의원 측에선 지방정부 모델 정립 등 선거 전략과 함께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는 새 정치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나가고 있다.

안 의원은 19일 "설 명절 전에 (신당 관련 로드맵을) 말하겠다. 여러 가지 궁금해하는 부분을 하나하나 정리해 가능한 한 정리된 부분부터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이 신당 창당 로드맵과 관련한 내용을 설 전에 밝히면 일단 설 밥상 이슈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서부터 선거연령 확대, 투표시간 연장 등 지방선거 룰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 혐오감이 안 의원에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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