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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연령 18세" 제안…與 "고교생 투표 아직 일러"

민주당이 6'4 지방선거부터 선거참여 연령을 현행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고, 오후 6시까지인 투표시간을 8시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참정권을 확대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다.

민주당 최재성 국회의원은 선거권 연령을 18세부터로 고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곧 대표 발의한다. 정당이 대선 후보와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출할 때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제)를 도입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앞서 "국가인권위가 지난해 2월 국회의장에게 공직선거법 등에 규정된 선거권 행사 연령을 현행 19세 이상보다 낮출 것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 근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19세 이상), 일본(20세 이상) 두 나라를 뺀 32개국이 선거연령을 18세 이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선 "개인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보장하고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기회를 보장하자"고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반대 입장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자고 하지만 만 18세면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에게 투표하라는 것은 조금 이르다"며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이틀 동안 미리 투표할 수 있는데 당일 시간을 또 늘리자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이 사안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앞으로도 논란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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