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물류의 전진기지와 환동해 물류거점인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터미널의 누적물동량이 4년 4개월여 만에 50만TEU를 달성했다.
22일 포항시와 포항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영일만항 컨테이너터미널은 2009년 9월 문을 연 이래 그해 6천8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그쳤으나 2010년 7만2천421TEU, 2011년에는 13만812TEU, 2012년에는 14만7천88TEU, 2013년에는 14만3천866TEU를 처리, 지난해 말 기준 누적물동량 50만195TEU를 처리했다.
2012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물동량 처리가 2012년 말 포항~부산항 간 연안선 노선이 중단됐고 전 세계 철강경기 위축으로 포스코 물량이 30% 이상 감소해 지난해 물동량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하지만 영일만항 컨테이너터미널은 대외환경의 불황 속에서도 2012년 8월 30만TEU 달성에 이어 개장 4년 반 만에 50만TEU를 달성, 신생 지방항만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발 컨테이너항만인 군산항은 영일만항 초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영일만항은 아직도 성장 동력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 측은 "2014년 포항영일만항 물동량확보 목표를 작년대비 120% 증가한 17만5천TEU로 계획했다"며 "경북도'포항시와 함께 지속적이고 내실있는 포트세일을 벌이고 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량 이외 철강화물이나 기타 농산물 화물도 늘릴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영일만항의 50만TEU 달성을 기념해 23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공평식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와 물류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2014년 포항영일만항 물동량확보 추진상황 설명이 이뤄졌고 포항영일만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홍덕산업㈜, 조선내화㈜, ㈜삼원강재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포항'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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