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해당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해지하거나 재발급한 고객이 400만 명에 육박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한 사람도 1천만 명을 돌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 농협, 롯데 등 3개 카드사의 카드 재발급과 해지'탈회 신청 건수는 20일부터 23일(오후 6시 기준)까지 392만 건에 달했다. 해지'탈회 건수는 174만 건으로 국민카드가 74만6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카드 73만9천 건, 롯데카드 25만5천 건이었다.
이 중 해지를 신청한 건수는 110만1천 건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가 50만7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카드 44만 건, 롯데카드가 15만4천 건이었다. 탈회 건수는 50만 명에 육박했다. 신용카드 해지가 카드사 상품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 탈회는 카드사와 계약관계를 종료하겠다는 뜻이다. 탈회를 하려면 할부금과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한다. 또 탈회는 카드사 포인트를 다시 사용할 수 없다.
같은 기간 3개 카드사의 재발급 신청은 218만2천 건으로 23일 낮 12시(190만1천 건) 이후에만 28만1천 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농협카드 108만9천 건, 국민카드 60만1천 건, 롯데카드 49만3천 건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조회도 1천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19일부터 23일 정오까지 누적으로 3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한 건수는 총 1천26만8천 건을 기록했다. 22일(오후 6시 기준) 970만6천900건에 비해 56만1천100건이 늘어난 수치다.
카드사 정보유출 집단소송 카페의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농협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신용카드 3사를 대상으로 한 소송카페 가입자는 24일 오전까지 8만 명을 돌파했다.
이흥엽 변호사가 개설한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의 경우 22일 2만 명에서 23일 2만7천 명을 넘겨 24일 오전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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