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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박스권 갇힌 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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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락 기로 횡보장세 지속…개미 몸조심·펀드매니저 매수세

코스피가 최근 서서히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좁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스권을 뚫고 상승할지 하락세로 돌아설지 기로에 선 셈이다. 횡보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레 대처방안으로 쏠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개미) 들의 시각차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얼어붙고 있는 데 비해 펀드매니저 등 전문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월별 개인 일평균 주문건수 비중은 지난해 1월 62.94%에서 12월 54.30%로 8.64%포인트(p) 줄어들었다.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도 1월 47.54%에서 12월 43.18%로 4.36%p 쪼그라들었다. 1만 주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 건수는 12월 일평균 1만8천240건으로 1월 3만1천157건 보다 41.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식결제대금이 283조원(일평균 1조1천억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 예탁원 측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주식형 편드의 감소 등으로 주식거래가 줄어들었다. 대신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경향과 기업어음(CP)의 장외거래량 증가 덕에 채권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나 펀드매니저들이 연초 주가가 하락하자 싼 값에 주식을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동양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94.5%에서 21일 95.5%까지 높아졌다. 한 달도 안 돼 주식 편입비중이 1.0%p 높아져 지난해 10월 18일 기록한 직전 고점 95.7% 수준에 근접했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이 높아진 것은 연초 주가 하락으로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자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연말 29.65%로 연초대비 1.61%p 늘어났다. 1억원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은 12월 일평균 1만9건으로 1월 7237건 보다 38.30% 늘어났다.

최근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편입비중을 늘리는 것은 주가 하락으로 가격 이점이 생긴데다 앞으로 증시가 오를 것이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시지점 정연준 부지점장은 "최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막아준 것은 투신권(자산운용사)의 순매수 덕이다. 투신권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단 이틀(8일과 20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걸쳐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했다. 평균 순매수 규모는 28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도 가격이지만 시장을 낙관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주가가 싸더라도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 주식 편입비중을 줄이는 게 펀드 성과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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