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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레닌에 독립자금 요청한 최시형의 아들 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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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최시형의 아들인가?" "귀국의 볼셰비키가 무력과 자금을 지원해 주면 우리들은 기꺼이 일본과 싸워서 조선을 광복시키겠으니 꼭 좀 도와주시오." "동학혁명 지도자 최시형의 아들이므로 먼저 조선에 돌아가시오. 거기서 천도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공산당을 조직하면 자금은 원하는 대로 제공하겠소." "조선의 천도교도가 300만 명인데 한 사람당 1원씩만 내도 300만원입니다. 이를 담보로 무력과 자금지원을 미리 해주면 좋겠소."(최정간, '해월 최시형가의 사람들')

1919년 9월 천도교 독립운동가 소수(素水) 최동희(崔東曦'1890 ~1927)는 모스크바에서 공산 혁명 지도자 레닌을 만났다.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아들인 그는 조국 독립을 위해 러시아 힘을 쓰려 했다. 레닌은 아시아, 특히 조선의 공산주의 구축에 민족 최대 종단세력인 천도교가 필요했다. 동학혁명과 최시형 이야기는 당시 러시아인이 쓴 책(고려)으로 알려졌고, '죄인으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은 동방의 탁월한 초인 최시형'이라 소개됐다.

해월과 어머니 손소희(손병희 여동생)의 장남으로 일본에 유학, 와세다 대학을 마치고 독립운동에 나섰다. 무장 항일 투쟁에도 참여했고, 대구 경찰에 잡혀 옥고도 치렀다. 1922년 천도교 독립운동단체인 고려혁명위원회 조직에서 일했고, 1926년 고려혁명당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하다 1927년 1월 26일 상해에서 폐병으로 삶을 마감, 오늘 상해에 묻혔다.

정인열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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