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박정희, 중국의 덩샤오핑, 싱가포르의 리콴유.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들 세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공통점을 찾는 연구가 활발하다. 이 세 지도자가 통치하는 시기에 각 나라는 근대국민국가의 기틀을 닦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토대를 구축했다. 국가 발전을 견인한 이 세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고찰은 서구 일변도였던 그동안의 리더십 연구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박정희, 덩샤오핑, 리콴유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공감하고, 신뢰하고, 흔쾌하게 승복할 수 있는 꿈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게, 국민 대다수가 자발적으로 이에 헌신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에서도 일맥상통한다.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원장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에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충성하게 만든 것, 이 세 지도자는 이러한 점에서 매우 닮았다"고 밝혔다.
실용주의에 바탕한 실용적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도 이 세 지도자의 공통점이다. 이념, 이론, 당파성 등에 상관없이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식의 방법도 조합해내고 실천했던 것이다. 또한 부정부패나 축재 등 사리사욕의 추구와는 거리가 먼 청렴한 삶을 산 것도 박정희, 덩샤오핑, 리콴유 세 지도자가 마찬가지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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