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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화합 통해 지역발전 이끌자"…구미 종교지도자 8명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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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불교 개신교 첫 공식모임

구미지역의 가톨릭, 불교, 개신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이 28일 구미의 한 식당에서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종교 및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구미지역의 가톨릭, 불교, 개신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이 28일 구미의 한 식당에서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종교 및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통합'화합은 상대를 먼저 인정하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성직자들이 종교를 넘어서 먼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 시민들도 화합'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모임을 잘 가꿔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법등 스님'구미 도리사 회주)

"종교인의 단합된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오늘의 모임이 협의기구 등 형태로 발전해 친교를 넘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임으로 승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준영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 5대리구 사목국장)

"3대 종교 지도자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지역의 사회복지를 비롯해 사회 윤리 등 다양한 문제들을 서로 논의하며 폭넓은 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김영식 목사'구미시 기독교총연합회장'순복음구미교회)

28일 구미 원평동 한 식당에서 구미지역의 종교지도자 8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미에서 가톨릭과 불교, 개신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이 공식적으로 함께 모임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진호 목사(구미 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에덴교회)가 주선한 이날 자리는 점심을 겸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소 서먹해하던 참석자들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논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각자 성직자가 됐던 과정과 종교 간 직제 및 신자'신도 현황, 운영 방식 등 평소 궁금증을 풀어가며 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들은 향후 정례 모임을 열고 화합'소통과 지역발전을 논의하는 한편, 음악회 등 종교별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교류할 것을 약속했다.

법성 스님(구미 불교사암연합회장'해운사 주지)은 "구미에 이런 모임이 없었던 게 늘 아쉬웠다. 종교 발전을 통해 지역발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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