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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저버린 與" 폭발한 내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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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정치 개혁과 혁신 경쟁에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새누리당은 악재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당에 몸담았던 전직 국회의원의 신랄한 비판에서부터 당내 현역 의원의 불만 표출까지 안팎에서 난제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쇄신소장파를 지휘한 원희룡 전 국회의원은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을) 국민이 포기하게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답답한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이라고 못박으며, "정부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여당이 정부 편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 민심이 정부와 직접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전 의원은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 패해 정계를 떠난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구설에 올랐다.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인 나 전 의원이 지인의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자신의 자서전을 위원회 자금으로 사들여 배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새누리당 내 지방선거 필승카드로 중진급 의원 차출론이 제기된 것을 두고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출마 쪽으로 기운 현역 국회의원들로선 날벼락과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국회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쟁력 있는 중진을 뽑아내야 한다고 하면 출마한 동료 후보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시합도 하기 전에 우리끼리 총질하고 기를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이학재 국회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진차출론이라는 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동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썼다.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정몽준 국회의원, 김황식 전 총리 등이 이렇다 할 확답을 주지 않자 정치권은 새누리당을 조소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없다는 지적은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아직도 사람을 찾지 못한 것은 새누리당의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은 사람으로 넘쳐나야 한다. 그런데 홍수는 났는데 마실 물은 없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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