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구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모녀가 나란히 학사모를 써 화제다.
주인공은 고지영(44'사회복지과)'김예진(22'디지털디자인과) 씨. 어머니 고 씨는 자매를 키우던 전업주부였다. 늦게나마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2년 대학 새내기로 입학을 했고, 딸 예진 씨는 마이스터고 졸업 후 삼성전자 제품기술팀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못다 한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진학했다.
고 씨는 재학 기간동안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웃음치료사, 상담심리사 등 자격증만 11개를 취득했다. 예진 씨는 주경야독을 하면서도 성적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현재 4년제 대학 편입을 준비 중이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고 씨의 남편 김철호(50) 씨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고맙고, 원하는 일을 꼭 성취하길 바란다"고 아내와 딸을 격려했다. 막내딸 유진(20) 씨는 "우리 가족이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고 씨는 "손윗동서가 구미대 사회복지과를 나와 이미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고, 다음 달엔 조카가 구미대 호텔관광과에 입학해 가족 동문회라도 만들어야 할 상황"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가족이 한 대학을 함께 다니면서 구미대가 지원하는 가족사랑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주은영 구미대 재단이사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학부모 등 2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30개 학과와 전공심화과정 4년제 학사학위 등 총 1천947명이 학사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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