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메달이 터졌다. 그것도 금빛이다. 이상화(25'서울시청)가 왜 '여제'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준 레이스였다.
'천하무적' 이상화가 12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차 레이스에서 찍은 37초28과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1차 레이스 37초42)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밴쿠버 대회에 이은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12일 오후 11시부터는 메달 획득에 아깝게 실패한 모태범(25'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1,000m는 모태범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열의를 보인 종목이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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