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처음 모습은 어땠을까. 지금은 스마트폰처럼 손안에 들어오는 컴퓨터까지 나와 있지만, 보통 최초의 컴퓨터라고 일컬어지는 에니악(ENIAC)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다. 무게 30t에 길이는 30m, 크기는 작은 집 한 채 만했다. 1만8천 개의 진공관으로 작동하는 에니악은 150㎾의 전력을 소모하는 '전기 먹는 공룡'이기도 했다.
20세기 정보화 혁명의 효시인 에니악이지만, 개발의 시작은 전쟁을 위한 것이었다. 대포나 미사일을 발사할 때 탄도 계산을 보다 빠르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선발된 인물이 당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공학 교수였던 존 모클리와 이 학교 졸업생 존 에커트였다. 1943년 미 육군 연구소와 계약한 두 사람은 앞선 1942년에 개발된 아타나소프-베리 컴퓨터의 설계를 기반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1946년 오늘 비로소 완성된 에니악은 십진수 10자리의 곱셈을 0.0028초, 나눗셈을 0.006초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보였다. 정보통신 기술의 획기적인 발달로 1955년까지 사용되다 퇴출되었다.
홍헌득 특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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