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선거 '동문' 열전…고교마다 시장 만들기 발품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달성고 출신 후보 "동문 많다"

포항시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의 출신고교 동문들이 움직이고 있다.

팔은 안으로 굽듯이 고교는 후보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확고한 지지기반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고교 동문들은 저마다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시장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현재 예비후보들의 출신고교 분포는 포철공고(공원식), 포항여고(김정재), 대구 성광고(모성은), 대구 달성고(이강덕), 포항고(이재원, 이창균)로 각각 구성돼 있다.

공 후보는 포철공고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포항의 경우 지금까지 포항고와 동지상고가 권력(?)을 독식하다시피했다. 특히 동지상고 출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만큼은 포철공고에서 시장을 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원식 후보를 밀고 있다. 현재 공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에 크게 고무돼 있다.

김정재 후보도 포항여고 출신 첫 시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동문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벌써 동문회를 찾아 인사를 하는 등 동문들을 바탕으로 지지세 확산을 노리고 있다. 포항여고도 이번 기회에 여성시장을 만들어 보자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여성 공천 몫에 포함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모성은 후보는 포항에 대구 성광고 출신이 미미해 불리하지만 포항고를 다니다 전학을 간 이력 때문에 포항고 동문과 낯설지 않다. 모 후보는 포항고를 같이 다닌 동기들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다. 어느 정도 포항고 동문 표를 흡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강덕 후보는 대구에서 고교를 나왔지만 달성고 동문이 포항에 의외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어 든든한 세력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우스갯말로 남자들은 모두 우리 고교 출신이지 않느냐. 포항의 모든 남성 유권자들은 동문이나 마찬가지"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포항에 폭넓게 포진해 있는 달성고 동문들이 이 후보 주변에서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포항고 출신인 이재원'이창균 후보는 표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문이 우려하고 있다. 동문들 사이에서는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장 선거에서 자칫 비(非)포항고 출신에게 승리를 빼앗길 경우 지역대표 고교로서의 입지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가 본격화되면 동문이 결집해 두 후보 중 한 명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후보 중 누가 포항고의 지지를 한몸에 받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각 후보 측은 "포항은 좁은 지역정서상 고교별로 보이지 않는 경쟁심리가 존재하며 동문들의 역할이 선거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면서 "학교별 동창회들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모교 출신이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물밑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