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심의 세계] 부모가 책을 읽으면 아이도 따라 읽지요

그러니까 독서가 필요해/ 김용준 지음/ 노란상상 펴냄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사는 아이들 손에 슬쩍 책을 쥐어줄 수 있는 부드러운 힘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독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다 아는 얘기다. 하지만 이 책은 "독서는 좋은 거니까 독서를 하자"는 뻔한 구호를 담지는 않았다. "책 좀 읽어라"는 백 마디 말보다 부모가 직접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듯이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우선 에디슨, 빌 게이츠, 헬렌 켈러 등 위인들의 사례를 통해 책과 독서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타인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서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또 책의 기원과 기록 매체의 발달 과정, 최근 전자책까지 책의 변천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진짜 독서는 책을 덮으면서 시작된다"며 책을 정말 내 안의 것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마음과 구체적인 독서록 작성 방법도 알려준다. 96쪽, 9천500원.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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