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선택한 것에 있어 그 선택이 각자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것에 무덤덤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선택하는 것에 너무도 길들어 있고 이미 그것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더욱 잘되길 원하지만 항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옳은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거나 옳지 않은 선택을 했으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한 번쯤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선택은 양면성이 존재하고 우리는 항상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다.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여러 고민에 빠져든다.
선택이 가지는 양면성은 우리에게 아주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아주 중요한 인생의 결정에서 아주 사소한 결정까지 그 선택의 기로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똑똑하기보다 현명해야 한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무엇이 우선순위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마음이 가장 많이 가는 것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답을 쉽게 얻을 수 있고 그 선택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또 누구나 무엇을 선택하고 후회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만족스러웠던 선택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후회스러운 결정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처럼 선택과 후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선택을 하고 나면 내가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내가 선택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할 것이고 선택한 것의 결과가 만족스럽다 할지라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은 남을 것이다. 이처럼 옳은 선택이든 아니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어야 한다.
누구나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후회와 자신의 선택이 과연 잘한 것인가에 대한 불안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심리는 선택하는 데 있어 양쪽을 다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기대심리라고 볼 수 있다. 하나를 선택한다면 선택하지 못한 다른 하나는 영원히 내게로 돌아올 수 없고 선택의 시간은 흘러가 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이런 선택이 가지는 양면성과 후회 때문에 우리는 선택한 후에 미련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의 선택이 옳고 그 선택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병준(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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