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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이사진 교체…27일 새 대표 선임

티웨이항공, 24일 임시 주총 개최… 이사 9명 선임
오는 27일쯤 이사회 열고 새 대표이사 선임할 예정
인수 작업 마무리… 인프라 연계 시너지 전략 추진

대구공항 계류장 일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공항 계류장 일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이사진을 교체하고 경영을 본격화한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이사진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3명은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다. 이들은 모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이자 대한항공 근무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도 변경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쯤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정홍근 대표이사가 퇴임하고, 사내이사 3명 중 신임 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시 주총은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후 처음 열린 것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새로운 경영진 구성과 함께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고 티웨이항공 경영체제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 노선과 호텔·리조트 인프라를 연계하는 '시너지 전략'을 추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친 후에는 사명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특허청에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의 상표권을 출원해 뒀다.

지역사회는 티웨이항공이 본사 기능을 단계적으로 옮긴다는 약속을 이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대구시와 본사 기능의 단계적 이전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본사 소재지를 대구로 옮긴 상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이전 MOU체결식이 열린 5일 오전 대구국제공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2022-07-05. 매일신문DB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이전 MOU체결식이 열린 5일 오전 대구국제공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2022-07-05.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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