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철 대구시당 공천위원장 "공천 심사 최우선 기준은 청렴도"

"청렴도를 가장 우선해서 심사하겠습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23일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불가피하게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국회의원들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공천관리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관리위는 4월 말까지 대구시장 및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경선과 관련, 심사와 경선방식 결정 등 공천 룰을 책임지게 된다. 외부인사가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 위원장은 "심사를 통해 4대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문제)과 관련된 공천 신청자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첫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공천신청자 이름을 빼고 범죄 이력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홍 위원장은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의 경우 누적 전과기록과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몇 차례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기준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는 공천 신청자 전원을 개별 면접하기로 했다. 24일 기초의원, 26일 광역의원, 27일 기초단체장 면접을 실시한다.

홍 위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공천 신청자들을 검증하고, 지역별 특수성이 있지만 큰 틀에서 심사 및 경선의 원칙을 정해 이를 준수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경선 룰과 관련, 홍 위원장은 "50(당원) 대 50(국민)으로 할지, 전원 여론조사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논하지 않았다"며 "이달 말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고, 4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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