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 주인공 '도민준' 역을 맡았던 배우 김수현에게 중국 13억 인구가 열광하고 있다.
김수현이 최근 출연한 중국 방송 프로그램 '최강대뇌-더 브레인'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수현은 이달 21일 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중국 장쑤TV가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장쯔이, 주걸륜 등 중국 최고의 톱스타들이 출연한 전국구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업체 TNS의 조사 결과, 중국 48개 주요도시 시청률 2.65%, 시청 점유율 11.7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는 물론 올해 중국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방송사는 김수현을 섭외하기 위해 출연료 5억원과 전용기 이용을 제공하는 등 약 1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현재 김수현은 중국은 물론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 9개 도시를 순회하는 팬 미팅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팬 미팅에는 4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이미 인터넷 예매로 매진된 팬 미팅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을 노리는 암표상도 들끓었고, 무려 2만5천위안(우리 돈 약 430만원)을 호가하는 암표가 등장했다. 원가 1천250위안(우리 돈 약 21만원)의 20배가 넘는다.
▶김수현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을 경제적 효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도 분주하다. 하나은행, 더 페이스샵 등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김수현과 신규 모델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전자도 중국 현지 광고 모델로 김수현과 드라마 여자 주인공 '천송이' 역의 전지현을 함께 기용했다.
드라마에 등장해 큰 인기인 '치맥'(치킨+맥주)은 인기 외식 및 관광객 유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극중 천송이가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며 선보인 치맥 '먹방'(먹는 장면이 담긴 방송)이 화제가 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치맥을 먹기 위해 2. 3시간씩 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의 치킨 매장이 끊이지 않는 손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권협력단과 함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구 별별투어' 상품을 개발했다. 4박 5일 중 이틀 동안 수도권에 있는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고, 2박 3일간 대구에 머물며 대구 토종 치킨 프랜차이즈인 별별치킨에서 치맥을 맛본다. 또 치킨 조리 과정을 살펴보고,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다른 대구의 주요 관광명소도 둘러보는 식도락 관광 프로그램이다.
김용재 한국관광공사 대경권협력단장은 "현재 중국 내에 불고 있는 치맥 열풍은 대구가 매력적인 관광 아이템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로 대구에서 2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과도 연계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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