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임창용(38)은 27일 "팀이 4연패 하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배들에게 많은 경험을 전수해 팀에 플러스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다.
임창용은 삼성 복귀 결정에 대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미국 생활이 짧았고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또 '임창용의 가세로 삼성이 1강이 됐다'는 평가에 대해 "많이 부담된다"면서도 "기대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창용은 등번호 '37'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신인 시절을 보냈던 해태(1995∼1997년)와 삼성에서 2001∼2005년 달았던 번호다. 그는 삼성으로 옮긴 1999년부터 2000년에는 '39', 일본 진출 직전인 2006~2007년에는 '35'번을 썼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등번호가 '12'였다. 이와 관련, 임창용은 "애착이 있는 번호라서 후배(외야수 허승민'28)에게 양해를 구하고 받았다"고 며 웃었다.
임창용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않았다. 하지만 한'일 최고 마무리투수 출신답게 클로저로 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그는 "저의 목표도 마무리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뜻이 맞았으면 좋겠다"며 "감독님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2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현재 대구에서 머물 거처를 알아보는 중이다. 그는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100%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모르는 타자들도 많지만 부딪히면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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