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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산단 주민 건강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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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배출 확인 설명회…주민들 대구시·환경부 규탄

29일 오후 7시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 염색산단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주민설명회'에서 유해물질 배출이 확인되고 특정 질환의 유병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되자 주민들은 대구시와 환경부를 성토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사를 수행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양원호 교수(산업보건학과)는 톨루엔과 디메틸포름아미드(DMF) 등 각종 유해물질이 비교 지역인 수성구보다 높고, 인근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 등의 유병률도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산단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다.(본지 29일 자 1면)

특히 조사결과 최근 1년 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경험이 수성구보다 3.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단 500m 내에 사는 주민들의 만성 기관지염 유병률이 대구시민 전체와 비교해 남성은 27%, 여성은 13% 높았다. 급성 기관지염 또한 남성이 7%, 여성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분통을 떠뜨렸다. 김모(68'여) 씨는 "악취가 너무 심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할 정도다. 항상 기침을 하는 등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산다"고 했다. 다른 주민은 "대기오염과 악취 등으로 아들들은 수성구 원룸에 살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대구시와 환경부는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며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대구시와 환경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안효원 새동네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산단으로 인해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전수조사를 하고 주변에 녹지를 만들어줄 것을 당국에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는 대구지방환경청, 서구청 등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달부터 염색산단 등의 유해 대기오염물질 및 악취 배출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관련 사업장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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