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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목매는 '대구 교육'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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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20여명 의기투합 '중등교육과정연구회' 발족

교육과정 및 대학입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교 교사들이 '대구중등교육과정연구회'(이하 연구회)를 발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지역 고교 교장'교감'교무부장 등 교사 20여 명은 27일 수성구 범어도서관에서 연구회를 출범, 교육과정 편성'운영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구회는 여전히 수능시험 대비에만 목을 매는 대구 고교 현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체제 변화에 대한 연구와 발표회 개최 ▷우수하고 특화된 선진 학교의 교육과정 사례 연구 등을 통해 대구 고교 교육의 틀을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교육기관이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할 내용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한 기본 계획을 말한다. 학교 교육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 교육과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울산시교육청 등은 일찌감치 교육과정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교육과정 기획'운영 부서가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중등 교육과정 연구모임이 등장해 지역 실정과 학교의 특색, 학생 수준과 선택에 맞는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 한 고교 교사는 "이미 학교 현장에서 문'이과 통합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이 시도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교육도시'를 자처하는 대구는 변화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구 고교들은 여전히 ▷학생의 선택이 제한된 획일적인 교과 수업 ▷흉내만 내는 동아리 활동 등 형식적인 비교과활동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보충수업 등 종전의 교육 행태를 반복해 학생, 학부모의 불만을 키워 왔다.

대구의 한 고교 교사는 "다수 고교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진학 실적을 높이는 데 치중하고 있다. 고3 때 단기 특강 운영 등 땜질식 처방에만 기대는 게 문제"라며 "기본 계획인 교육과정을 어떻게 다듬어갈지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데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연구회 회장을 맡은 이재철 화원고 교장은 "지금이라도 대구 고교들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제대로 대응하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연구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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